Your Affection
한때 왕자였던 자 (CV. 一夜愛) 본문
かつて王子様だったもの
今では閉鎖病棟に篭った無職前科持ち薬漬けの三十歳-中瀬佑樹-
한때 왕자였던 자
지금은 폐쇄 병동에 틀어박힌 무직 전과가 있는 약물 과다 복용의 서른 살 -나카세 유우키-
CV. 一夜愛, そば太郎
비록 사소하더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교외의 한 정신병원에 근무한 지 몇 년째.
어느 날 일손이 부족하여 소아병동에서 폐쇄병동으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지금부터는 성인 환자를 대해야 한다는 사실에 다소 동요했지만,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라며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무거운 이중문을 열었다.
폐쇄병동의 간호사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고 있던 것은 이곳의 단골 환자라는 한 남자.
전 밴드맨이라든가, 상해 전과가 있다든가, 자살미수를 일으켜 강제 입원되었다든가 하는.
진료 기록 카드에 나열된 지금까지의 그의 삶과, 보호실 창문 너머로 초췌한 옆얼굴을 봤을 때,
어찌할 수도 없이 가슴이 아팠고, 그래서――
멘헤라가 악화되어 정신병원에 틀어박힌 과거 왕자에게 의존되는 음성 작품.
나카세 유우키 (中瀬佑樹)
폐쇄병동의 입원환자.
유복한 가정이었지만 엄격한 훈육 탓에 가정 내에서 고립되어 탈선한 끝에 고교 중퇴.
20대 중반까지는 일대에서 유명한 V계 밴드를 하고 있었지만, 폭력 사건을 일으킨 후 칩거했다.
이후 자신의 재능 없음, 인간관계에 대한 갈등, 미래의 불안 등에 절망하며
자살미수, 입원, 투약 같은 것을 반복하다 보니 30살이나 되어 버렸다.
갱생하려고 노력해도 며칠 간격으로 인격이 바뀌거나 기억이 날아가거나 해버려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 없다.
너스쨩 (히로인)
간호사인 여자아이. 상냥하다.
미야모리
나카세 군의 담당의.
대인 관계가 좋고 원내에서 평판도 뛰어난 의사 선생님.
제목 진짜 언제 봐도 엄청나다... 사실 나 이거 처음에 봤을 땐 정신 ㄹㅇ 헤까닥한 멘헤라남한테 별로 애정도 없이 메챠쿠챠 OO 당하는 미친정병dv물인줄 알았음 근데 전혀 아니었네요... 오해해서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원래 소아 병동에서 일하던 히로인은 이번에 폐쇄 병동으로 이동하게 됨. 나카세의 담당의라는 미야모리 선생님과 대화하던 와중 갑자기 쾅쾅하면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나카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죽여줘!!! 어째서 안 죽여주는 건데!!! 구급차 따위 부를 필요 없었다고!!!!" 이러면서 제발 자기 좀 죽게 해 달라면서 발작하는데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었음에도 마음이 너무 아팟다.................. 후속작에서 그렇게 갓성이고 단단하던 애가............ㅠ
나카세 유우키 쪽이 본명이고 츠바키는 밴드 할 때의 명의인데 인격이 이렇게 둘로 나눠짐. 성격은 완전 딴판이고 유우키랑 츠바키 이 둘도 이름까지 다르게 쓰면서 서로를 구분하고 있다. 유우키는 좀 나긋 + 나른한 계열에 츠바키는 유우키보다 더 불안정하고 신경질적인 느낌? 초반에 자기 좀 죽게 해 달라고 소리쳤던 쪽도 츠바키... 풍속점~에서 남주 이름이 츠바키였기도 해서 난 츠바키 쪽이 메인일 줄 알았음... 근데 의외로 유우키더라. 아 그래도 둘이 합쳐서 나카세 유우키!! 라는 느낌이긴 한데 대사량도 그렇고 히로인이랑 교류가 더 많았던 쪽도 유우키였던 거 같음... 히로인이 먼저 만나는 인격도 유우키.
듣다가 연기력에 감탄했던 게 히로인이 병실에 들어가기 전에 똑똑 하고 노크하면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딱 한 마디로 둘 중 어떤 인격인지 구분이 갔다. 물론 성격이 너무 달라서 그런 거일 수도 있긴 한데... 일단 유우키 목소리 톤이 좀 더 높고 성격도 나긋~ 나른~ 상냥~한 느낌. 히로인이랑 처음 만날 때도 상습적 자해로 폐쇄병동에 감금돼있다는 사람답지 않게 엄청 평온하고 상냥함... 평범하게 자기소개하고 히로인 이름도 묻는다. 근데 츠바키는 히로인이 자기 방에 들어오는 것도 싫어하고 히로인이 츠바키를 유우키라고 부르니까 자기를 그 녀석이랑 같이 생각하지 말라면서 엄청 화낸다... 츠바키는 유우키가 깨어 있으면 의식을 잃고 유우키가 깨어 있는 시간이 길수록 머리도 아프다는 것 같았음. 반대로 유우키는 츠바키가 깨어 있을 때도 의식이 있고 그 사이에 있었던 일을 전부 기억한다고 함.
유우키는 밴드 음악 같은 거 싫다고 함. 취미는 클래식 콘서트 영상 감상하기. 히로인이랑 같이 있을 때 병동 한편에 있는 피아노도 때때로 연주한다. 츠바키는 클래식을 싫어하고 피아노는 닿기도 싫어함. 그리고 병원에 갇혀 있는 지금도 혼자서 밴드 음악 작곡을 하고 있다... 하여튼 둘은 거의 상반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처음엔 유우키가 온화한 쪽이고 츠바키가 충동적인 쪽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ㅎ 유우키 갈수록 쎄해져서 중간중간 무서웠고....... 나중에 츠바키가 말해 주기를 애초에 폭력사건 일으킨 것도 자기가 아니라 유우키였고 자해하는 것도 항상 유우키 쪽이라고 함. 히로인한테 까칠하게 굴었던 것도 폭력적인 성향의 유우키가 히로인을 해칠까봐였던 것... 자기 같은 정신병자랑 얽히지 말라고 한다...... 츠바키 너 여기서도 참 다정한 사람이구나.........ㅠ 유우키한텐 좀 미안한 말이지만 이쯤에서 유우키한테 살짝,,, 야속한 마음이 드럿다,,,,,,, (물론 나중엔 당연히 다 품음) 풍속점~ 먼저 들어서 츠바키한테 더 정이 갔기도 하고 츠바키 쪽이 주 인격인 줄 알았음 뭐 계속 듣다 보니까 그것도 또 아닌 것 같았지만
근데 히로인은 이미 유우키한테 고백도 받은 상태였다... 히로인도 그 고백을 받아줘서 유우키는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하지만 츠바키는 유우키 상태가 좋을수록 의식도 자꾸 잃고 머리도 아파져서 약도 늘리고 전기치료까지 시작했다고 하는데... 인격이 둘이라도 몸은 어차피 하나라서 신체적으로는 둘 다 괴로운 상태가 돼버림. 그리고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확 어두워진다.......... 그래도 이 전까지는 가끔 유우키가 쎄했던 거 빼고는 애들이 정병 발산하는 모먼트도 딱히 없었고 엄청 안온한 분위기였는데............ 아..... 난 그때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랬어요...................... 하지만 그건 그저 백일몽이었다.
유우키의 너스콜을 받고 병실에 가자 유우키는 약이 안 맞아서 계속 기침을 하고 있다. 전기치료 때문에 몸 상태도 엄청 안 좋다고... 유우키는 츠바키를 "신경질적이고 네거티브한 귀찮은 녀석"이라고 표현함. 오히려 츠바키 상태가 안 좋을 때 나와서 스트레스 없애주는 건 자기 쪽이라고... 그리고 "나는 너랑 나, 츠바키 이렇게 셋만 있으면 돼. 그 미야모리라는 망할 의사도 동료도, 네 옆에 있는 사람 전부 다 죽었으면 좋겠어." 이런 대사를 치는데 와 진짜 개무서웠음 약간 웃음기 어린 말투로 신데 호시이. 이러는데 중간중간 쎄하다고 느꼈던 내 예감이 틀린 게 아니었던 거임................... 까칠해 보였던 츠바키는 그저 한 마리의 아기 고양이였고 진짜 광기는 유우키였던 것임... 그러면서 그 의사 너한테 관심 있어서 나한테 이렇게 약 먹이고 있는 거라느니 사실은 그 녀석이랑 사귀면서 나를 속이고 있는 건 아니냐느니 애가 갑자기 돌아서 (원래부터 정신병자긴 했지만) 그 녀석이랑 아무 관계도 아니면 증거를 보여달라면서 히로인 덮치려고 함. 그리고 하는 말이
"있잖아. 같이 죽자? 최고의 기분으로 목 졸라 줄테니까. 부탁이니까 나랑 같이 죽어 줘."
부탁이 아니잖아!!!!!!!!!!!!!!!!!!!!!
"지금까지는 계속 두려웠지만 너와 함께라면 괜찮을 거 같아.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어."
히로인 의사는요?????????
츠바키의 우려가 현실이 되엇구나........... 여기서 유우키 진짜 히로인 목 조른 다음 자기도 뒤따라갈 기세였는데 다행히도 츠바키가 나와서 도와줘서 그 일은 미수로 끝남. 그리고 다음 트랙에서 미야모리 선생님이 말하기를 나카세는 이제 다른 병동으로 옮긴다고..... 다른 병동으로 옮기기 전에 히로인이 마지막으로 그를 찾아가는데
아 생각만 해도 눈물 나는 마지막 씬.............. 지금 이거 쓰면서도 약간 눈에 눈물이 고여있음
모든 걸 포기했다는 유우키에게 히로인은 생일 선물을 건넨다. 그 목걸이는 츠바키가 좋아하는 브랜드라고 함. 밴드 시절에 좋아한다고 했던 걸 찾아보고 그걸로 골랐나 봄. 유우키는 "이거 주려면 츠바키 쪽이 좋았지 않아? 바꿀까? " 라는 말을 하는데 히로인은 아무 쪽이든 상관없다고 함. 히로인은 유우키와 츠바키라는 인격을 딱히 구분하지 않고 있음. 사실 나도 처음엔 어느 쪽이 주 인격인가 신경 쓰였는데 갈수록 구분하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더라... 그냥 둘이 합쳐서 나카세 유우키라고........ 하여튼 선물을 받은 유우키는 울먹이더니 "이런 거 받아도 안 기뻐. 난 네가 옆에 있으면 나랑 같이 죽어줬으면 하는 생각만 들거든." 하면서 히로인 목 조르려는데 히로인은 딱히 저항하지 않는다... 그리고 유우키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함.
"이런 나를 받아들여 주는 거야?"
"머리 이상해져서 너랑 만날 수 있었으니까 다행인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네."
"좋아해. 같이 지옥까지 떨어지자."
그리고 여기서 처음이자 마지막 씬이 나온다... (이 앞에서도 뭔가 하긴 하는데 마지막까지 하는 건 여기가 처음....이자 마지막) 난 정말 여기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이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유우키가 히로인한테 소리 너무 크게 내면 미야모리 올지도 모른다고 하니까 히로인이 수면제 먹이고 왔으니까 괜찮아 이런 말을 하길래 wow 히로인 준비성 대단하다 이딴 생각이나 했음 시발 그래서 이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요
앞에서 히로인 죽이려고 했던 거 치고 씬은 엄청 다정하고 러브 넘쳤음 근데요...........
"나도 곧 갈게. 데려가는 곳이 천국이 아니라서 미안해."
이게 마지막 대사임 그러니까 동반자살END라는거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얘들아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있는데 그냥 살아주면 안 됐을까...................... 하 근데 스토리적으로 보면 완성도는 좋았고 이런 말 하면 좀 그렇지만 죽는 게 제일 나은 선택 같아 보이긴 했고............... 드씨 초반에 왜 자꾸 자살하려 하냐는 히로인의 질문에 유우키가 "고교 중퇴. 직업 없음. 폭력 전과 있음. 정신병 있음. 나이는 서른 살. 죽을 이유가 더 많은 거 아냐?" 이런 말 하는데 솔직히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고... 히로인도 겉으로 드러난 설정은 아니긴 하지만 어렸을 때 부모님 이혼하고 학대까지 당하고 딱히 주변에 친한 사람도 없는 것 같았으니까......... 일본 심중 감성이라고 해야 하나? 시츄드씨 듣다 보면 결말에 갑자기 죽어버리는 거 꽤 있는데 솔직히 공감 안 가는 경우가 훨씬 많았지만 이건 납득 가는 라스트였고... 울음기 섞인 목소리로 "連れていく場所が天国じゃなくてごめんな?" 이러면서 쪽 하고 끝나는데 연기 미쳤고 여운 쩔어서 다음 트랙 들을 때도 그냥 거의 멍한 상태였음
찐 마지막 트랙에서는 유우키와 츠바키가 필담으로 대화하는 게 나온다... X월 XX일~로 시작해서 그날 히로인이랑 있었던 일이나 그날의 기분 등 읽어주는데..... 마지막 날 바로 전날? 유우키의 일기가
그 애와 보낸 1개월로 지금까지의 인생이 전부 구원받은 거 같았어.
그 애와 만나서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 때,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죽으려고 생각해.
내가 여기서 퇴원해서 혼자 죽은 걸 안다면, 그 애는 좋은 애니까 날 구할 수 없었다는 죄책감 범벅으로 살아가는 걸까.
포기한 척했지만 역시 외로워.
역시 나는 그 애와 헤어지기 싫었어.
같이 죽어도 좋아, 라는 말을 하면서 옆에서 웃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히로인이 문 열고 들어오는 마지막 장면에서 페이드 아웃되면서 끝나는데........... 아........ 결국 유우키의 바람은 이루어졌으니 마지막은 그래도 행복했다고 할 수 있을까....... 근데 히로인 먼저 죽이고 방법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뒤따라갈 유우키를 생각하니 숨이 잘 안 쉬어질 것 같음 사실 마지막 트랙 반쯤 정신 나간 상태로 들어서 다시 들어볼까 하고 어젯밤에 켰다가 2분 만에 울참 상태 돼서 바로 일시정지 누름
ci-en 글 보니까 히로인 마지막에 유서까지 써 둔 상태로 나카세 찾아갔다던데..................... 나카세는 사실 클래식도 비쥬얼계도 둘 다 좋아했고 히로인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었다고..............
하......... 얘들아!!!!!!!!!!!!!!!!!!!!!! 그래도 끝까지 살지 그랬냐!! 라는 말은 못 하겠고... 다음 생에는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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