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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씨/리뷰

비익연리의 치명상 (CV. 麻生修也)

메르' 2022. 1. 24. 22:35

比翼連理の致命傷

비익연리의 치명상

CV. 麻生修也

 

당신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경영이 기울기 시작한 지 3개월.

경영 악화의 요인은 자사의 최대 거래 상대이자 의존처였던 단골 거래처 기업이 갑작스레 융자를 중단한 것이었다.

당신은 회사 내에서 「회사의  짐」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괴롭힘에 가까운 행위를 당하며 정신이 피폐해져 가면서도 계속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그런 생활이 계속되던 어느 날의 심야.

당신은 퇴근길에 건널목의 열차에 난입해 자살하려는 청년을 만나 순간적으로 그 청년을 구하고 만다.

청년은 착란하며 난폭하게 날뛰는 상태였으므로, 당신은 구급차를 부른 후 그 자리를 재빨리 벗어났다.

하지만 그 일이 있은 지 일주일 뒤.

일이 끝난 후 당신이 평소처럼 혼자 사는 아파트에 귀가하자 그때 건널목 앞에서 도와줬던 청년이 방안에 침입해 있었다.

겁에 질려 달아나려는 당신에게 청년은 「일주일간 스토킹 하며 당신의 모든 것을 알아냈다」라며 당신을 향한 비정상적인 의존심과 집착,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리고는「거절당하면 여기에서 뛰어내려 죽을 거야」라는 말을 하며  베란다의 난간 밖으로 몸을 내밀고는 당신에게 동거를 강요한다.

「그때. 당신이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뛰어들었던 거야.」

그렇게 말하며 미소 짓는 죽고 싶어 하는 청년과의, 일그러져 있으면서도 달콤한 동거 생활의 행방은――.


비익연리의 치명상이라는 오타쿠스러우면서도 간지 나는 제목과 일러의 분위기의 이끌렸던 드씨... 첫 트랙부터 기찻길에 뛰어들어 자살하려던 요스가를 히로인이 막는다. 자고로 시츄드씨 남주라는 놈들은 눈만 마주치고 인사만 해도 혼자 오해하고 별 짓을 다 하는 놈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적으로 얽히는 짓은 절대 하면 안 되는데... 히로인 망했음을 벌써부터 짐작할 수 있던 대목이었음...😔 아니나 다를까 요스가는 왜 날 막았냐, 당신이 나를 죽여주기라도 할 거냐, 날 살린 책임을 져라...... 이런 소리를 하면서 별 난리를 다 침. 음 근데 저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반응이라고는 생각하는데 뭔가 듣고 있자니 솔직히 좀 짜증나서; ㅋㅋㅋㅋㅋㅋ 처음 들을 때 여기서 한 다섯 번쯤 튕긴 듯. 그리고 톤도 격앙돼 있는데 음질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 더 듣기 피곤했다고 할까... 근데 히로인이 결국 얘 먹금하고 가니까 "역시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네. 뭐 그래도 얼굴은 기억했을 테니 이걸로 됐나.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죠, 츠토무 씨?"  갑자기 차분해져서 이런 대사를 치는데 여기서부터 급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서 쭉 들었다

일주일 후,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저번의 그 자살희망자가 태연하게 집에 들어와 있음.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는데 아니 무서워하는 게 정상 아닐까????? 히로인이 집은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까 히로인 여신님이라고 부르면서 뻘소리만 하고 정작 질문에 대한 답은 안 함. 히로인이 빡쳐서 한 대 때렸나 밀쳤나... 그러니까 결국 대답하긴 하는데... 그때 히로인이 들고 있던 편의점 봉투 보고 위치 대충 특정한 다음 잠복했다고... 쓰레기 뒤져서 히로인 인적사항, 직장, 심지어 생리주기까지 알아냈다고 함 ㅎ

히로인이 됐고 집에서 빨리 나가라고 하니까 "저 그럼 뛰어내릴게요!"  (히로인: ?) "여기서 나가라는 건 제가 싫다는 의미겠죠? 당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죽을게요! 그래도 당신에게 폐가 되지 않게 저쪽 옆 베란다에서 죽을게요! 보험금도 드릴 테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또라이 아님????? 근데 진짜로 죽을 마음은 없는 주제에 죽겠다고 수동 공격하는 놈들 너무 많이 만나서 (그렇다고 또 진짜 죽어버리면 곤란하긴 하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보험금까지 주겠다는 녀석... 나쁘지 않아. 하지만 히로인은 이 미친놈의 헛소리에 질렸는지 현관 밖으로 밀쳐내고 문을 잠근다. 여기서 자기를 봐달라면서 뭔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 스작의 전작에 데인 바가 있던 나는 칼 꺼내서 자해라도 하는가 싶었다... 근데 자위하는 거였음...... 심지어 손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마킹하겠다면서 문에 문지르면서 함... 진짜 너무 미친놈 같았음.......................

그리고 다음날 히로인이 집에 오니까 또 있음 ㅋㅋㅋㅋㅋㅋ 미친놈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잠깐 창문 열어둔 사이 들어와서 침대 밑에 숨어 있었다고 함. 심지어 1층도 아니어서 벽 타고 들어왔대...😰 히로인이 집에서 뭐 하고 있었냐고 물으니까 "앗 제게 질문해주신 건가요? 기뻐요..."  이러면서 또 지혼자 기뻐하고 난리 났음... 수도세랑 전기세 대신 내고 쓰레기도 버리고 아무튼 이것저것 했다는데... 어... 이건 좀 잘한 듯? 근데 다시 헛소리 시동 걸어서 결국 히로인한테 뺨 한 대 맞고... 히로인이 너무 분노한 나머지 물컵까지 깨트리니까 그나마 정신을 좀 차렸는지 이제 더 이상 히로인 앞에 안 나타나겠다며 사라짐

하지만 다음 날 집에 왔더니 또 오카에리나사이 하면서 히로인을 반겨 준다. 아니 이제 안 나타난다더니 왜 또 와있음? ㅋㅋㅋㅋㅋ 진짜 골 때리는 미친놈이다... 그래도 한 입으로 두 말하는 놈은 아닐 거라 믿었건만... 근데 다행히 들어와 있던 건 아니었고 현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거였음. 카메라 회수하는 거 까먹어서 몰래 가지고 나가려고 했는데 창문 다 잠겨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히로인 기다리고 있었다고 ㅋㅋㅋㅋ; 히로인은 결국 요스가를 집에 들이고 팔에 상처가 있던 요스가에게 붕대까지 준다. 아니 경찰에 신고나 할 것이지 사람이 너무 위기의식 없는 거 아님? ㅠ 여기서 자기는 심장이 안 좋아서 어렸을 때부터 거의 입원해 있었다는 말을 하는데 여기서 히로인 동생 심장 이식받았을 거라는 거 딱 예상 갔음

그 후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나려는데 여기서 히로인이 또 마음이 약해졌나 봄. 하룻밤이라면 괜찮으니까 여기서 자고 가라고 한다. 아니 왜...... (이마짚기) 아무튼... 히로인은 결국 요스가가 자기 집에 머무르는 걸 허락해 줌. 근데 히로인 메가미사마라고 부르면서 밥 해다 바치는 거 듣다 보니까 은근 (?) 정들긴 하더라 ㅋㅋㅋㅋ; 미친놈이긴 한데... 아묻따 납감하는 놈들만 보다가 본인이 히로인 집에서 지내면서 히로인이 출근한 동안 집안일해놓는 놈... 은근 조신하지 않나요...? (근데 전혀 아니었다고 한다)

히로인이 파워하라 당하고 있다는 설정이 왜 계속 나오나 했더니 히로인 결국 회사에서 잘림......ㅠ 직장을 잃은 히로인은 처음의 그 기찻길에 뛰어들려 하지만 이번에는 요스가가 그걸 막음. 반년의 시간이 지난 후, 집에 있는 히로인 대신 요스가가 일하고, 그런 와중 출근하기 전에 아침밥까지 해다 바침. (여기까진 진짜 조신한 녀석인 줄 알았음) 근데 히로인 여전히 여신님이라고 부르면서 존칭 쓰긴 하는데 묘하게 히로인 자기 아래로 보는 느낌이라 소름 돋더라... 그리고 처음과는 정 반대로 이젠 히로인이 요스가에게 의존하는 듯. 이 트랙 제목이 Reconquista였는데 이 단어의 뜻은 재정복이라고 함...

1년 후. 요스가는 모든 진실을 히로인에게 밝힘. 처음 히로인 눈앞에서 기찻길에 뛰어든 건 전부 계획된 행동이었고, 눈앞에서 동생을 사고로 잃은 히로인이라면 무조건 자신을 막을 거라고 예상했다고 함. 여기서 자기가 츠토무 심장 이식받았다는 것도 말해 주는데... 난 이거 말고도 숨겨진 설정이 더 있을 줄 알았는데 ㄹㅇ 이게 끝이라서 좀 어이없었다; 우는 히로인 모습 보면서 이 심장의 몫까지 당신을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결심했다고 하는데 아니 좀 사고방식이 이상하지 않아요...? 난 자꾸 츠토무 찾길래 둘이 원래 친분이라도 있던 사이인 줄... 근데 걍 심장이식받은 게 끝? 저승에 있는 츠토무가 이 사실을 안다면 내가 저딴 새끼한테 내 심장을 줬다니...내 심장 돌리도... 하면서 피눈물 흘릴 것 같았음... 그리고 얘 사실 백수나 프리터도 아니었고... 꽤 성공한 사람이었음. 설명에 거래처가 융자 거부하면서 히로인 회사 사정 어려워졌다는 말이 있었는데 아마 그 거래처의 높으신 분 아닐까?? 히로인 짤린 것도 사실 얘가 시켜서 그런 거였다고... 아니 조신한 찐따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뒤통수를 치네...ㅠ 진짜 화난다...... 히로인은 끝까지 자기 동생 몸에 칼 대는 거 결사반대한 참된 누나였는데 정작 그 심장 이식받은 놈은 히로인 회사에서 괴롭힘 당하다 못해 해고까지 당하게 만들고... 이런 결말 심장 주인도 원하지 않을 듯요... 배은망덕한 새키...ㅠ 그리고 갑자기 히로인과의 결실을 맺고 싶다면서 고무도 안 쓰고 하는데 끝나자마자 곧 죽을 것처럼 쿨럭쿨럭거리면서 기침함;; 본인 말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영 찝찝한... 엔딩...... (트랙 제목도 미인박명이었음) 인간적으로 죽을 거면 애는 만들지 말자......

뭐... 안 좋은 말 많이 쓴 것 같긴 한데 전체적으로 보면 꽤 좋았고 엄청 몰입해서 듣긴 했음. 처음 들어보는 성우였는데 중간중간 발음 새는 거랑 호흡 달리는 게 느껴지긴 했는데 연기만 보면 꽤 나쁘지 않았던 듯??? (동인인 거 감안해서) 특히 캐릭터 진짜 신박한 미친놈이라 좋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자연스레 관계 역전되는 게 진짜 소름 돋았음. 히로인한테 집착하는 이유는 좀 납득 안 가긴 했지만 그냥 히로인한테 첫눈에 반했다는 설정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엔딩도... 좀 찝찝하긴 한데 이건 이 스작님 취향이려나 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역시 요스가는 그렇게 히로인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 잘 살았다고 합니다~!!! 정도의 결말로 왜곡하기로 햇슴,,, ^^ 안 그러면 히로인이 너무 불쌍하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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