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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씨/리뷰

귀찮은 그는 백수에 커뮤니케이션 장애 (CV. 河村眞人)

메르' 2024. 3. 17. 14:28

~부제: 약 1년만의 드씨리뷰 그리고 언제 봐도 킹받는 슈슈의 표지디자인~

 

面倒くさい彼はニートでコミュニケーション障害 (CV. 河村眞人)


요즘 드씨랑 너무 담을 쌓고 지낸거 같아서 백만년만에 디엘 설렁이다 구매해본 드씨

오랜만에 듣는 신작드씨가 슈슈라니 꽤나 자존심 상한다 근데 그동안 뭐 많이 나온 거 같지도 않았음...

 

편의점 알바러인 히로인이 과거 신동이라 불렸지만 현재는 니트가 돼버린 코이가쿠보 시온쿤(21세)과 재회하는 이야기... 이런 캐릭터 좋아하는 나로서는 안 들어볼 수가 없었다. 근데 생각했던 것만큼의 찐따는 아니었음 뭐 커뮤력은 낮긴 한데 딱히 음침하지도 않고 할 말도 다 하고 게다가 꽤 착한 녀석이었음... 처음 만났을 때 히로인이 이것저것 말 거니까 귀찮아하면서도 대답은 다 해주더니 너 같은 여자애가 이런 늦은 밤에 일하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냐고 하는거 상냥해서 좋았다

 

처음 둘이 만난 건 심야 편의점이었고 두번째는 휴일 낮 밖에서 우연히 만남

그동안은 시온쿤이 집 근처 편의점 알바가 아는 사람인 게 불편해서 일부러 멀리 있는 곳 다니느라 못 만났나 봄...

여기서 웃겼던 게 히로인이 낮에 돌아다니는거 의외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나 봄? 갑자기 시온쿤 "뭐...? 지금 그거 다시 말해봐 내가 대낮에 밖을 의기양양하게 걸어다니는게 그렇게 이상해???" 이러면서 급정색하더니 "잘 들어. 난 니트긴 하지만 히키코모리는 아니거든!! 그 점은 착각하지 말라고."(쉬익쉬익) 하는 부분이 진짜 깜찍하고 웃겼다...

 

초반에는 츤데레 비슷하게 히로인이 뭔 말만 하면 하아??? 내가 왜??? (콜록콜록) 하더니 <- 평소에 말 잘 안 하고 살아서 그런지 좀만 목소리 커지면 지혼자 말하다 기침하는 거 귀여웠음

히로인의 지속적인 관심과 들이대기로 게임센터에도 가고 프리쿠라도 찍고 영화도 보고 서로 만화책도 주고받으면서 나름 친해진 후로는 꽤나 말투가 부드러워짐... 근데 둘이 이야기하면서 걷다가 갑자기 시온쿤에게 공황같은것이 오는데 아 아니 괴로워하는 사람 두고 이런 생각해서 정말 죄송하지만

 

(무라무라시마스)

 

벤치에 앉아 쉬면서 얘기해주는데 예전에 신동이라고 불렸던 거 자기도 자랑스러웠고 본인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던거임........ 모두의 기대를 받고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갔지만 거기선 성적이 안 나와서...... 고등학교 중퇴하고 쭉 니트로 살았다고 함... 갑자기 공황 온 것도 다녔던 고등학교 건물 보여서 그런거였고 (급 숙연)

 

저 날은 그렇게 헤어지는데 얼마 후 히로인이 시온네 집에 찾아옴... 근데 여기서 포인트는 시온은 히로인한테 집 위치를 알려준 적이 없다는사실............. 시온쿤 개놀라서 "일단 들어와...?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일단 내 방에 들어올래...?" 이러는데 아니 애가 너무 순진한 거 아니냐고 집 주소도 안 알려줬는데 알아서 찾아온 여성에게 무슨 짓을 당할 줄 알고 냉큼 방에...?

중학교 동창들한테서 정보를 얻음 + 자기가 일하는 편의점 근처에서 살고 있을거라는 추측으로 찾았다는데 대체......... 히로인은 어떻게 시온쿤의 집을 찾아온 걸까요? 일본 주택에는 명패 걸려있다던데 설마 명패 보고 돌아다니면서 찾은 건가?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근데 얘는 일부러 자기 찾아와 준 거냐면서 오히려 조금 기뻐하는 거 같았달까...... 둘이 참 잘 맞는듯!

먼가 시츄드씨 들으면서 이 정도로 아방한 녀석 잘 못본거 같아서 새롭고 좋았긴 했다

 

암튼 지금까지 시온쿤이 히로인을 피해 다닌 이유는 자기가 너무 한심해서였고 자긴 더 이상 신동도 아니고 과거 네가 동경했던 그 사람도 아니니까 이제 보지말자~ 하는데 히로인이 답답했는지 걍 먼저 고백해버림 역시 상여자... 그거 듣더니 고장나서 에?? 으에?? 엣??? ㄷ도시요... 그럼 우리 서로 좋아하는... 거야? 흐에? 에에에??? 이러고 있는 게 너무.......... 귀여워서 잠시 주먹이 올라갔음

 

그리고 대망의 씬........! 후반에 딱 한번 있는거 좋았음

기대와는 달리 씬에서는 그닥 뚝딱이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긴 하지만? 아무리 동정이어도 씬에서 뚝딱이는건 용서못한다는 쪽을 더 많이 본거같아서 이건 뭐 어쩔수 없는 듯 (뭐 딱히 동정 설정은 없었던 거 같긴 한데 당연히 동정이겠지??? 아닐시 죽음뿐)

사실 진짜 거슬렸던 건 Se였음 아니 병원 침대도 그 정도로 삐걱이지는 않겠다

 

마지막엔 이제 니트 탈출하겠다면서 히로인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같이 일하기로 함 

아직 나이도 어리고 뭐 천재가 아닐 뿐이지 보통 사람들보다는 똑똑한 거 같으니까 앞으로 뭐 잘살지 않을까요? 메데타시 메데타시

 

이런 계열의 캐릭터는 주로 얀데레나 멘헤라 속성도 같이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니라서 즐겁게 잘 들었음!!!!!

물론 멘헤라나 얀데레도 좋아하지만....... 오랜만에 건강하고 풋풋한 거 들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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