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OO하면서 방송합니다 (CV. 蒼井夕真)

このまま、セックスしながら配信します ―俺のこと好きなら付き合ってくれるよね?

이대로 OO하면서 방송합니다 ―날 좋아한다면 사귀어 줄 거지?

CV. 蒼井夕真 (아오이 유우마)

 

토요일 21시는 당신이 아마추어 시절부터 팬이었던 신인 성우의 정기 방송 시간이다.
느긋한 잡담과 청취자들의 요청 대사를 연기하는 코너 모두 호평으로 최근 팬이 급증하고 있다.
당신도 용기를 내어 첫 리퀘스트를 보냈는데, 놀랍게도 선택되어 좋아하는 목소리로 원하던 대사를 들을 수 있었다.
방송 종료 후, 평소보다 더 행복한 마음으로 잠에 드려고 한 당신에게, 한통의 메일이 도착한다
「나츠키입니다. 언제나 응원 감사합니다. 당신과 상의할 일이 있어요. 자세한 것은 첨부된 음성을 들어주시겠습니까?」
보낸 사람은 natsuki.natsuya@……평소 당신이 응원 메일을 보내고 있는 주소가 틀림없었다.
당신은 고동치는 심장 소리를 죽이며 첨부된 음성파일의 재생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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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들은 지 좀 됐긴 한데 들으면서 조따 빡쳤으니까 이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뭐라도 써야겠음

심지어 아오이 유우마 ㄹㅇ 오랜만에 나온 신작이라 거의 발매 당일날 들었는데... 사실 타이틀이나 설정부터 벌써 망조가 느껴지긴 했으나 cv 아오이 유우마라 그냥 들었지... 제작 서클이 아이스 크리스탈이었음에도... 저번에도 여기서 나온 드씨에 한 번 당해놓고 희망을 놓지 않은 내가 등신 아닐까? 그 드씨도 미츠하시 때문에 들은 거였는데... 망시나리오는 취향인 목소리로도 커버 안 된다는 걸 앞으로도 가슴에 새기도록 하자 ㅠ

 

그렇게 쿠소작이냐?라고 물으면 하... 뭐...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일단 다 듣긴 들었다 (1시간에 2.5 씬 정도라 내용 1도 없는 게 짜증나지만 솔직히 플탐마저 안 짧았으면 듣다 탈주했을 수도) 일단 성우가 몇 년 전부터 자기 덕질하던 팬한테 먼저 연락해서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된다는 설정 자체가 내 취향이 아님... 근데 왜 들었냐고요...? cv 아오이 유우마라서......................................

 

남주가 ASMR 실황러인 시츄 동인 쪽에서 왕왕 나오던데 난 딱히 취향 아니구요... 들어본 거 한 개 있긴 한데 그건 옆방에 새로 이사 온 그는 내가 좋아하던 동영상 전달자?!st라 그나마 괜찮았던 듯... 내가 좋아하는 건 그냥 목소리랑 연기지 성우 본체가 아니라 더 그런 거일 수도 있고... 아니 근데 좋아하던 사람이 팬한테 수작질이나 부리는 놈이면 그건 또 그거대로 완전 깨지 않나??? 아무리 그 상대가 나라고 해도... 이새키가 나한테만 그랬을지 다른 팬한테도 그랬을지 내가 어떻게 암???

 

하여튼 이거 내용이 어땠냐면... 나츠키는 아마추어 시절을 거쳐 최근에서야 좀 뜨기 시작한 성우고 매주 토요일마다 생방송을 함. 그리고 어느 날 방송에서 자기가 이번에 시츄에이션 CD 일이 들어왔는데 처음 해보는 거라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함. 그래서 연습해 본다고 팬들한테 상황 같은 거 보내달라고 하는데 히로인도 채팅으로 뭘 보낸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나츠키한테서 메일이 오는데 히로인이 보내 준 시츄가 자기가 이번에 찍게 된 시츄에이션 CD의 시나리오와 굉장히 비슷해서 자기도 놀랐다고 함. 그리고 그거 연습하는 거 도와주지 않겠냐고 물어봄

 

자기도 이상하게 들리는 거 아는지 "당황하셨죠ㅠㅠ 저두 이상해 보일 거 아는데ㅠㅠ 히로인상밖에 없어서ㅠㅠ"  이러면서 애교 부리는데 아니 이상한 걸 알면 애초에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물론 그러면 스토리 진행이 안 되겠지만... 근데 히로인은 OK 해서 통화로 막... 그런 연기를 라이브로 들려주는데... 하 이미 충분히 잘하는데 왜 굳이 히로인 붙잡고 연습을 한다는 건지? 그냥 수작 부리는 거 아니야??? 근데 애 말투가 너무 순딩하고 귀여워서 (성우효과 MAX) 여기까지는 얘가 고도의 FOX인지... 아니면 그냥 열심히 해보려는 애인지 (근데 좀 생각이 없는) 파악이 잘 안 됐음

 

그 다음번에 통화할 때에는 히로인이 자기한테 댓 자주 달아주는데 거기 프사를 본인 사진으로 해 뒀댔나? 그래서 히로인 얼굴도 알고 있다는 말까지 하는데... "헉 혹시 방금 말 좀 깼어? 나한테 질린 거 아냐? 아니라고? 그럼 얼굴 보여줘요😥😥😥"  이러고 찡찡대서 결국 히로인 카메라 키게 하더니 결국 화상 통화하면서 그거까지 함... 하... 뭐 여기까지는 100번 이해해서 그럴 수 있었음 근데 문제는 마지막에는 히로인 자기 집에 부르더니 무려 방송하면서(❔) 그거 함❕ 야... 너는... 팬이...... 만만하냐.............❔❕

(하 ㅅㅂ 근데 애초에 제목부터 이대로 색스하면서 전달합니다였네요,,, 그래 내가 잘못햇다)

 

여기서 대화도 어이없었던 게 넣은 상태로❕❕❕ 방송하는데 청자들이 오늘 목소리가 에로이하네요 이런 채팅 치니까 "에 그런가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ㅎㅎ 아 그리고 제가 최근에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했는데요~" 이러면서 능청 떨고 청자들이 사진 올려달라니까 사실 자기는 독점욕이 굉장히 강해서 사진은 절대 안 올릴 거라고 함

(팬들: 아니 사진도 안 보여줄 거면 애초에 고양이 있다는 말이나 하지 말든가?)

그리고 지금도 제 무릎 위에 올라와 있는데~ 어쩌고 저쩌고 하는 순간 청자가 갑자기 움직여서 신음소리 샐 뻔함... ㅎ;

(듣고 있던 팬들: ??? 시발)

 

그리고 뮤트한 다음 다시 떡치면서 "채팅창이 시끄럽네요 청자분들은 당신이 정말 고양이인 줄 아는 것 같지만..."  이러는데 과연... 과연... 청자들이 그렇게 생각했을까? 그야 물론 자기가 덕질하는 성우가 생방송하면서 여친(ex팬)이랑 떡치는 정신 나간 놈일 거라는 생각은 일반적으로 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마지막에는 나름 진지한 말투로 히로인한테 "고마워요. 저, 당신의 응원 덕분에 힘낼 수 있었어요."  이러면서 진지함을 어필하긴 하지만 겨우 그 정도로 앞에서 받았던 어이없음이 상쇄되지는 않는 것이었다. 그나마 초반쯤에 의문이었던 얘는 프로 FOX인가? 아니면 그냥 열심히 해 보려는 좀 정신머리 없는 녀석인가? 에 대한 답은 알 것 같았다. 얘는 프로 FOX였던 것이다... 불여우 같은 놈...

 

글 쓰던 와중 나중에 추가해 준 미니드라마 안 들은 거 생각나서 방금 듣고 왔는데 여기서도 아니나 다를까 또 방송하면서 그짓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하던 도중에 히로인이 먼저 ㅍㄹ 시작해버려서 황급히 방송 끄고 떡치다가 지금 이대로 카메라 켜버리면 오레라.. 오와룬데스요네...? 이런 대사나 치고 있음 아아니 그걸 잘 아는 놈이 그런 짓을?! 뭐 이 경우에는 히로인이 먼저 시작하긴 한 거지만... 네가 받아주면 안 되지... 진짜 너는 팬이 만만하냐❔❕❔❕ 글고 뭔가 신음소리랑 효과음이 너무 따로 놀았던 거 같아서 더 빡쳤던 거 같음 ㄹㅇ 영혼 없는 효과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안 좋은 말만 쓴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던 점은 있었다... 일단 목소리랑 연기는 너무너무너무 좋았고...... 프로의식 1도 없어 보이는 거랑 집중 좀 할라 하면 자꾸 깨는 대사 날려대는 거 빼면 캐릭터 자체는 취향이었음. 조곤조곤한 말투로 계속 존댓말 하는 거랑 뭔가 얼핏 보면 순해 보이는데 사실은 기존나셈 재질인 거라든지... 방송할 때는 1인칭 보쿠인데 아닐 때는 오레로 바뀌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소리 내면 안 돼서 참으면서 하는 거... 상황적으로는 별로인데 고것이 참,,, 듣기에는,,, 좋은,,,^^ 자꾸 떡치면서 방송하는 건 좀 얼탱이 없었지만 신음소리 억누르면서 말하는 거 마니 나와서 조앗슴

 

하여튼 이게 소재 자체가 불호가 아니었다면 + 좋아하는 성우가 간만에 찍은 드씨가 아니었다면 그렇게까지 들으면서 짜증 나지는 않았을 텐데 나는 두 개 다 해당이라 조금 짜증 났고요... 심지어 이거 동인인데 1시간에 1650엔이나 한다구... 아오이 유우마로 나를 낚고 이런 걸 줬겠다... 목소리오타쿠가 만만하냐??? 하 근데 솔직히 목소리랑 연기는 너무 좋았어서 그런가 그 목소리가 자꾸 아른거리면서 다시 듣고 싶어지는 거 보면 호구인건 맞는 듯

 

사실 이렇게 글 길게 쓸 생각 없었는데 쓰다 보니까 엄청 길어졌네... 엥간히 할 말이 많았나 봄